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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추정 원인과 대응 현황
  • 김미리 기자
  • 등록 2024-12-29 20:40:42
  • 수정 2024-12-29 20: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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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계 당국, "버드 스트라이크 가능성...정밀 조사는 향후 진행"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하여 관계 당국과 전문가들이 초기 원인과 사고 대응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9일 오전 9시 3분경,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이 전남 무안국제공항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며 화재가 발생, 동체 대부분이 전소됐다. 사고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81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177명, 부상자는 2명으로 확인됐다.


초기 사고 원인:

전남소방본부는 "사고의 초기 원인은 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한 기상 악화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원인은 관계기관의 합동 조사 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역시 "조류와의 충돌이나 랜딩기어의 오작동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문가 분석:

항공 전문가들은 비행기가 활주로 끝단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한 점과 소방 대응의 지연에 대해 주목했다. 정식항 충청대 교수는 "비상 상황에서 활주로에 거품이나 방어 시설이 미리 배치되지 않은 점은 의문"이라며 긴박한 기체 이상을 가능성으로 제시했다.


사고 대응과 후속 조치:

사고 직후 무안소방서는 현장 수습 및 탑승자 가족 지원에 주력하고 있으며, 제주항공은 "사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이번 사고에 대한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하며, "유가족 지원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덧붙였다.


추가 정보: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 길이(2.8km)가 사고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활주로가 상대적으로 짧아 비상 상황에서 추가적인 제동이 어려웠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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