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지역 비상품 농산물로 향기를 만드는 기후환경 바이오 테크 기업 ㈜피스하나가 고용노동부의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 자원순환과 로컬 상생을 기반으로, 자연 성분의 향기와 기능성 제품을 만들어온 피스하나는 기업과 기관의 ESG 파트너로 손꼽히는 소셜벤처다.
지역 농가와 직접 협업해 버려지는 농산물에 새로운 쓰임을 부여하고, 무쓸모하게 폐기되는 자원을 귀하게 재활용함으로써 지역 소멸을 방지하고 폐기에 따른 환경오염을 줄여왔다. 소비자의 일상에서는 유해 화학성분을 자연 기능성으로 대체하고, 일회용 제품 대신 오랜 기간 사용 가능한 장기 기능성 제품을 제시해 지역 고민·환경 문제·소비자 니즈를 동시에 해결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동시에 기업과 기관의 ESG 파트너로서 문제 자원의 기능적·환경적 업사이클 컨설팅부터 제품화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각광받고 있다. 단순한 폐자원 재활용을 넘어, 해당 자원에 기능과 의미를 더해 VIP용 답례품으로 선정되거나 시그니처 향기 및 패션·라이프스타일 제품을 개발하는 등 대기업·금융기관·호텔·리조트와 폭넓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피스하나는 자연과 과학기술의 조화를 통해 일상 속 유해화학물질을 자연 기반 바이오 성분으로 전환하고, 일회용을 기능성 다회용 ‘혁신소재’로 바꾸어 인류 복지와 위생을 개선함과 동시에 환경을 보호한다. 환경친화적 원료화와 제품 생애주기의 장기화를 통해 환경오염 요소를 최소화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여성창업기업이자 우수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20년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마스크 부족 사태가 벌어졌을 때, 빨아 써도 항균 기능이 유지되는 마스크를 개발해 병원 의료진·봉사자·나눔센터·무료급식소·이주민센터 등에 지원한 바 있다. 이후 길거리에 버려진 일회용 마스크를 보며 전 세계 일회용 쓰레기와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체감한 류하나 대표는 “자원순환 및 장기사용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로의 전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했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와 패션기업에서 친환경 테크니컬 소재와 의류를 개발해온 패션 전문가 류하나 대표는, 2020년 예비창업 패키지를 통해 빨아도 기능이 유지되는 항코로나 바이러스 소재 마스크를 선보이는 데 성공했다. 또한 버려지는 비상품 제주 감귤을 활용한 식물성 살균·소독·탈취제를 개발해 패션·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혁신적인 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해왔다.
이와 함께 가치 공유와 확산을 위한 사회 서비스를 통해 환경교육 및 ESG 문화행사를 기획·운영하며, 학교·기관·기업·자치구 등에서 환경보호와 기후테크에 대한 인식 제고에 기여해왔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체험활동을 통해 누구나 직접 자원순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빠른 사회변화를 이끌고 있다.
피스하나는 2021년 고용노동부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이후, 2022년 서울시 패션 지원사업 선정, 2023년 소셜벤처 경연대회 수상, 2024년 서울시 우수 사회적경제기업 선정 등 다수의 성과를 거두며 지속가능한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ESG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국제·국내 기술 특허를 보유해 “일상에서 입고 쓰는 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지구와 지역에도 환경적 부담을 줄여 미래세대의 터전을 보호하겠다”라는 비전을 실천해가고 있다.
류하나 대표는 “이번 사회적기업 인증을 통해 더욱 다양한 사회적 가치와 임팩트를 지역사회에 창출하고, 여러 기업·기관과 협업해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