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벤, 여성복 담당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라나 쿠겔 선임
-- NYFW 런웨이 쇼와 럭셔리 핸드백, 액세서리 출시 계획도 공개
뉴욕 2025년 2월 9일 - 조용한 럭셔리의 대명사 그레이/벤(Grey/Ven)이 CFDA가 인정한 디자이너 일라나 쿠겔(Ilana Kugel)을 여성 컬렉션 담당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2월에 열리는 뉴욕 패션 위크 런웨이 쇼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쿠겔 디렉터의 영입을 발표한 그레이/벤은 쿠겔의 브랜드 첫 컬렉션과 함께 자사의 첫 럭셔리 핸드백 컬렉션 "더 저니(The Journey)" FW 25에 대한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코랄 수영복으로 유명한 쿠겔 디렉터는 애슬레저 디자이너 중 첫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ouncil of Fashion Designers of AmericažCFDA) 회원이기도 하다. 쿠겔 디렉터는 앞서 9월 뉴욕 패션 위크에서 선보인 리조트 컬렉션과 프리폴 컬렉션(pre fall collection)에서 그레이/벤의 컬렉션을 지원한 바 있다. 쿠겔 디렉터는 그레이/벤 영입 후 첫 메이저 컬렉션 발표를 앞두고 럭셔리 업계에 큰 임팩트를 남기겠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스콧 와이즈먼(Scott Weissman) CEO는 "일라나 쿠겔 디렉터의 선임은 그레이/벤에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최신 패션 전문가가 여성 컬렉션 담당 크리에이티브가 된 만큼 그레이/벤의 디자인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이다. 또한 럭셔리 핸드백과 액세서리 라인을 확대하는 과정에서도 쿠겔 디렉터의 창의력이 빛을 발해 그레이/벤의 미래를 밝혀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쿠겔의 그레이/벤 컬렉션 '더 저니'는 오리지널 스타일을 심도 있게 탐구한 작품으로 사막 일몰의 고요한 아름다움에서 착안한 독특한 미학이 특징이다. 여유로운 세련미가 돋보이는 다채로운 스웨터와 드레스, 가벼운 레이어 아이템 구성이 포인트로, 아이템마다 질감과 색상의 조화가 돋보이는 가운데 얇은 메리노 울과 은은한 실크 액센트로 부드럽게 만든 단색 레이어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이번 컬렉션의 디자인은 흙빛 색조와 고급스러운 스웨이드 느낌의 마감이 어우러져 방랑자 정신의 신비로운 매력을 분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쿠겔 디렉터는 "그레이/벤에서 '더 저니'를 발표한다니 꿈만 같다"며 "이번 컬렉션은 미니멀리즘 미학을 녹여 낸 디자인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을 것이다. 디자인의 미래에 진심인 브랜드와 협업하게 된 것은 내게도 영광스러운 일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