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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년 하와이 한인 이민자들을 기록한 영화 <하와이연가>
  • 백지나 기자
  • 등록 2025-02-10 11: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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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년 전, 꿈을 찾아 떠난 그들에게 음악으로 바치는 헌사
  • 이민사를 한눈에 전하는 방대한 양의 사진과 아카이브 활용

▲영화 <하와이연가> 메인 포스터. (사진=나우프로덕션 제공)


[e-뉴스 25=백지나 기자] "미지의 섬에 도착한 조선인 102명...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았던 121년 전 우리의 이야기. 그곳에 우리가 있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 이민 역사가 시작된 것은 1902년 12월 22일. 인천 제물포항에 모인 121명의 조선인이 배에 올랐다. 배는 고향을 떠난 지 22일 만에 호놀룰루항 7번 선착장에 도착했다. 


'하와이 연가'는 1902년 조선을 떠나 하와이로 향한 이민자들에 대한 음악영화로 척박한 환경에서도 고국을 잊지 않고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한 초창기 재외동포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


첫 번째이야기 ‘그들의 발자취’에서는 지난 121년 하와이 이민 역사를 이루는 주요 사건을 따라 시간 여행을 떠난다.


두 번째 이야기 ‘할머니의 놋그릇’에서는 열일곱 나이에 ‘사진신부’로 하와이에 간 ‘임옥순’의 비범한 삶과 그 여정을 담았다. 


세 번째 이야기 ‘칼라우파파의 눈물’에서는 하와이의 ‘소록도’라 불리는 몰로카이섬 ‘칼라우파파’에 격리된 채 쓸쓸한 죽음을 맞아야 했던 ‘김춘석’의 삶을 따라가 본다.


'하와이 연가'는 세계 유수의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그래미 어워드 수상에 빛나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하와이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케올라 비머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연주와 실화에 기반한 감동적인 스토리로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와이 연가'는 역사와 음악, 스토리와 연주가 어우러진 신선한 콘셉트와 높은 완성도로 '제43회 하와이국제영화제'와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초청, 전석 매진의 쾌거를 이뤘으며, 미 공영방송 PBS Hawaii에서 방영된 바 있다. 


PBS는 교육과 문화 보급에 높은 가치를 두고 운영되는 공영방송으로, 척 파커 PBS 하와이 편성부 국장은 '하와이 연가' 방영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음악과 사진, 내레이션을 자유자재로 활용한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수작의 탄생을 축하한다며, 영화 속 연주만으로 수많은 감정을 불러일으킨다"라고 극찬을 보냈다.


▲ 영화 선공개 리뷰. (사진=나우프로덕션 제공)


배우 차인표는 VIP 시사회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희생이 있어 지금의 우리가 있다는 것을 음악으로 전해주는 영화”라며, “마치 한편의 동화책과 예술 작품을 동시에 만난 느낌”이라고 극찬했다.

 

지휘자 금난새는 “음악이 주는 무한한 감동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하와이 연가를 통해 하와이 한인 이민 역사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큰별쌤’ 최태성 또한 “하와이 연가는 역사를 놀랍도록 아름답게 담아낸 작품”이라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며 ‘사랑’의 힘과 의미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와이 연가'는 현재 더숲아트시네마, 픽처하우스, 영화공간 주안, 판타스틱 큐브, 부산 영화의전당 등 전국 예술관 및 독립영화관에서 상영 중이며, 상영 시간표는 각 영화관 또는 '하와이연가' 소셜 미디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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