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하와이 연가’ 중 하와이의 ‘소록도’, ‘칼라우파파’에서 연주하는 슬랙키 기타리스트 케올라 비머, 바이올리니스트 이그나스 장,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사진=나우 프로덕션 필름 제공)
[e-뉴스 25=백지나 기자] 121년 전 하와이로 이주한 최초의 한국인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담아낸 영화 하와이 연가 가 온라인 플랫폼과 IPTV 를 통해 공개되었다.
영화를 제작한 나우 프로덕션 필름(대표 이진영)은 상영관 수의 제약으로 영화 관람을 할 수 없었던 지역 관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왓챠, 쿠팡플레이, 웨이브, 스카이라이프, 홈초이스 IPTV(KT, SK Btv, LGU+) 등 국내 주요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KT 스튜디오지니와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이번 서비스를 통해 앞으로 휴대폰, 텔레비전, 컴퓨터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하와이 연가 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0월 30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 하와이 연가는 누적 관객 1만 3천여 명을 기록하며 2024년 독립영화 최고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하와이 한인 이민 역사를 음악으로 아름답게 그려낸 점에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배우 차인표는 VIP 시사회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희생이 있어 지금의 우리가 있다는 것을 음악으로 전해주는 영화”라며, “마치 한편의 동화책과 예술 작품을 동시에 만난 느낌”이라고 극찬했다.
지휘자 금난새는 “음악이 주는 무한한 감동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하와이 연가를 통해 하와이 한인 이민 역사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큰별쌤’ 최태성 또한 “하와이 연가는 역사를 놀랍도록 아름답게 담아낸 작품”이라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며 ‘사랑’의 힘과 의미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와이 연가는 이민 역사를 영화로 기록해온 이진영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다. 이화여대 영상학과 졸업 후 하와이로 이주, 저널리스트로 활동한 바 있는 이 감독은, 미주 한인 이민 역사에 깊은 감명을 받아 2012년 영화사를 설립하고 이민 역사를 영화로 담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그의 첫 작품인 6부작 다큐멘터리 ‘무지개 나라의 유산’은 세계 유수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으며 대한민국 국가기록원에 등재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진영 감독은 “IPTV와 VOD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관객들에게 선조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며, 이번 국내 온라인 플랫폼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외 지역의 해외 관객들과 만날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이민 역사 속 소중한 이야기들을 발굴하고 기록하며, 우리 역사 속 공존과 연대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와 나누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한, 올해 해외 여러 영화제 참가와 주요 미 대학 초청 상영을 준비 중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