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뉴스 25=백지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국내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신경망처리장치(NPU)의 상용화 지원에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494억원을 투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국내 AI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총 다섯 가지 신규 사업 과제가 포함된다. 주요 사업은 ▲AI컴퓨팅 실증 인프라 고도화(120억원), ▲국산 AI반도체 기반 디바이스 AX 개발·실증(60억원), ▲AX 실증 지원(40억원), ▲AI-반도체 해외 실증 지원(54억원), ▲AI반도체 사업화 적시 지원(220억원)으로 구성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추경을 포함해 올해 총 2434억원을 투입, AI반도체 산업의 연구개발(R&D)부터 실증, 인재양성까지 전주기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50페타플롭스(PF) 규모의 인프라를 먼저 구축해 대형 언어모델(LLM) 실증을 지원하며, 향후 3년간 총 120PF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LLM 기반 AI서비스를 국산 NPU 환경에서 상용화하는 데 집중한다.
▲ AI반도체 분야 주요 신규 과제 공고.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기존 GPU 기반의 AI서비스를 국산 NPU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로, 전국 4건의 실증을 통해 산업계의 NPU 도입을 촉진한다. 지역 산업과 연계한 전환 사례 확산도 목표로 한다.
유망한 AI반도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설계 소프트웨어, 제품 제작, 서버 단위 검증 등을 포괄 지원한다. 바우처 방식 지원과 단계별 컨설팅을 통해 자금 및 기술 격차를 보완하며, 13개 과제에서 실질 사업화 성과 창출을 꾀한다.
총 54억원 규모의 해외 실증 지원사업은 지난 5월 16일부터 선제 공고되었으며, 주요 해외 수요처와 협력을 통한 국산 AI반도체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향후 디바이스 AX 개발·실증 과제도 6월 중 별도 공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박태완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AI반도체의 산업적 도약을 위해 민간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이번 추경은 국산 팹리스의 상용화를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