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 시내 한 마트의 마스크 진열대. (사진=연합뉴스)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와 황사의 영향으로 15일과 16일 전국의 대기질이 나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 광주, 전북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특히 경기 남부와 충청, 전북에서는 늦은 밤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매우 나쁨’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경기 남부와 대전·세종·충남 등은 이날과 16일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비상저감조치 발령 기준인 50㎍/㎥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으로 예보된 지역도 안심하기 어렵다. 강원영동과 전남, 대구·경북은 늦은 오후부터, 부산·울산·경남·제주는 밤부터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이 되겠다. 강원과 영남, 제주에서는 미세먼지(PM10) 농도도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오전에는 남서풍을 타고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오후에는 북서풍으로 전날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더해지면서 서해안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에도 전국적으로 대기질 악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오전까지는 중부지방과 호남, 영남 일부, 제주에 비나 눈이 내리겠다. 우리나라 북쪽으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비교적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돼 대부분 지역에서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수량이나 적설량은 많지 않겠으나, 기온 분포에 따라 ‘어는 비’가 내리면서 도로에 살얼음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면 부근 기온은 영하인 반면 상층은 영상인 상태에서 비가 내리면, 빗물이 곧바로 얼어붙어 블랙아이스를 만들 수 있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보다 높겠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3.1도, 인천 6.7도, 대전 10.7도, 광주 10.7도, 대구 1.0도, 울산 8.9도, 부산 11.3도다. 낮 최고기온은 5∼17도로 예상된다.
한편 동쪽 지역과 남해안, 충남, 제주에는 순간풍속 시속 55㎞(산지는 70㎞) 이상의 강풍이 불겠다. 제주 북부 중산간과 산지에서는 오후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70㎞(산지는 90㎞)를 넘는 등 특히 바람이 거세겠다.
강원 중·남부 동해안과 산지, 경북 동해안과 북동 산지에도 오전부터 강풍이 예보돼 산불 등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