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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호사협회, 2024년 검사평가 결과 발표…전국 평균 84.56점
  • 백지나
  • 등록 2025-01-13 13: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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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검사평가 결과 발표… 평균 84.5점..우수 20명·하위 16명
  • 우수사례 "무리한 송치 사건 보완수사 요구" "피고인 존중"
  • "항소심 중인데 기록 증발" "반말하고 고성" 부적절 사례도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영훈)가 10일 발표한 '2024년 검사평가' 결과, 전국 검찰청 검사들의 평균 점수가 84.56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검사 평가가 시작된 2015년 이래 최고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변호사들의 검사 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변협 선정 우수검사 명단. (사진=변협)


평가 대상은 수사 검사 1,219명, 공판 검사 827명 등 총 2,046명이었다. 수사 검사는 평균 83.36점, 공판 검사는 85.84점을 기록했다.


변협은 5회 이상 평가받은 검사들의 평균 점수를 토대로 '우수 수사검사', '우수 공판검사' 각 10명과 '하위 수사검사', '하위 공판검사' 각 8명을 선정했다.


하위 검사 가운데에는 변호인의 피의자 조사 일정 변경 요청에 "복대리를 선임해서 진행하라"며 공격적이고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거부하는가 하면, 피의자에게 "○○○씨는 밖에서 돌아다녀서는 안 될 사람인 것 같은데요?"라며 자백을 강요했다는 사례가 있었다.


특별한 이유 없이 피의자를 장시간 대기시켰다거나 피의자 조사 과정에서 반말을 사용하며 고함을 쳤다는 검사, 장기간 사건을 방치하면서 고소인의 진술 기회를 부여하지 않은 검사 사례도 있었다.


우수 검사로는 선입견이나 편견 없이 피해자의 진술을 자세히 경청하거나 고소인 이의신청 전에 사건에 미진한 점을 발견하고 재조사 결정한 사례가 꼽혔다.


구속 기간 때문에 기소 후에도 2회나 추가 증거 송부를 하는 등 열심히 조사하고 공정하게 판단하려고 노력했다고 평가받은 검사도 있었다.


이번 평가는 변협 회원 1천786명이 2023년 11월 1일∼2024년 10월 31일 수행한 형사 사건에 관여한 전국 검찰청 검사에 대한 평가표를 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변협은 평가 결과를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전달해 인사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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