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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티몬 최종 인수예정자로 '오아시스' 선정...116억원에 인수
  • 백지나 기자
  • 등록 2025-04-15 10: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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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회생계획안 제출 뒤 6월 관계인 집회서 확정 여부 최종 결정

▲ 오아시스 본사 전경. (사진=오아시스 제공)


[e-뉴스 25=백지나 기자] 서울회생법원이 오아시스를 티몬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확정했다. 티몬의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 오아시스는 티몬의 새 소유주가 된다.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금주 서울회생법원에 오아시스를 최종 인수자로 확정해 달라는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기업 회생 절차가 개시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그간 티몬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매각 절차를 진행해왔다. 인수 예정자를 선정한 후 공개 입찰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지난 9일까지 인수 제안서를 제출한 다른 기업이 없어 오아시스가 최종 인수자로 확정됐다.


오아시스에게 티몬 인수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외연 확장의 발판이다. 티몬이 축적한 고객·상품(MD) 노하우와 시너지를 창출해 새벽배송·신선식품에 치우친 사업 영역을 종합 e커머스 채널로 확장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마지막 관문은 채권단 동의다. 오아시스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에 제안한 티몬 인수가는 약 2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변제율이 1% 내외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채권단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 또한 남아있다. 일각에서는 오아시스가 피해 셀러에 대한 별도 구제 방안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티몬 회생 계획안 제출 기한은 내달 15일까지다.


함께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위메프의 경우 1개 기업이 인수 의향을 밝힌 상황이다. 위메프 측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제너시스BBQ와는 별개의 기업이다. 위메프 회생 계획 제출 기한은 내달 7일로 추가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티몬은 내달 15일까지 오아시스의 인수합병 내용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서울회생법원이 관계인 집회를 열어 회생계획안이 가결되면, 오아시스는 티몬의 새 소유주로 공식 출범하게 된다.


오아시스마켓은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 인가된 변제계획에 따라 인수대금으로 회생채권을 변제하고 추가로 운영자금을 투입해 회사를 조속히 정상화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인철 티몬·위메프 관리인은 “오아시스가 최종 인수자로 결정되는 것은 확정적”이라며 “법원에서 허가 받기 전까지는 세부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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