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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응석 남부지검장 사의 표명…이르면 1일 검찰 인사
  • 백지나 기자
  • 등록 2025-07-01 1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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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어려운 시기…잘 헤쳐나갈 것"
  • 법무부, 검찰 고위 간부 인사 단행 예정

▲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과 양석조 서울동부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서울남부지방검찰청 제공)


[e-뉴스 25=백지나 기자]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이 1일 검찰에 사직 인사를 남겼다. 이르면 이날 이재명 정부의 첫 검찰 고위직 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고위 간부들이 사직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신 지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사직 인사를 담은 글을 남겼다. 해당 글에서 신 지검장은 "길상지지(吉祥止止), 멈춰야 할 때 멈추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27일년간 걸어온 검사로서의 길을 이제 멈추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생의 절반을 검사로 보냈다. 선친께서 제시하지 않았다면 전혀 가보지 못했을 길"이라며 "저를 검사의 길로 인도해 주신 선친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검찰은 많이 어려운 시기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저만 먼저 떠나게 되어서 죄송한 마음"이라며 "저보다 훨씬 훌륭한 우리 검찰 가족들이 계시기 때문에 이 어려움도 결국 잘 혜쳐 나가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신 지검장은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서울 영등포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을 28기로 수료한 후 1999년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등에서 근무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에는 중앙지검 형사3부장으로 재직했다. 이후 서울남부지검 2차장 등을 거쳐 윤 정부 출범 후 검사장으로 승진한 뒤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재직해왔다.


한편 법무부는 이르면 1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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