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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 오후 조사 시작…'도시락 식사' 후 1시부터 재개
  • 백지나 기자
  • 등록 2025-08-06 14: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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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오전 조사 종료 후 '도시락' 식사...오후 9시 이후 심야조사 여부는 미정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


[e-뉴스 25=백지나 기자]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씨에 대한 오후 조사에 돌입했다.


특검은 6일 오전 11시 59분쯤 오전 조사를 종료하고, 오후 1시 김씨에 대한 조사를 다시 개시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조사 종료 이후 준비된 도시락을 먹은 뒤 오후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씨는 이날 출석요구 시간보다 10분 늦은 10시 10분쯤 특검 사무실 앞에 도착해 오전 10시 23분부터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특검팀은 조사에 부장검사급을 투입했고, 김씨 측에선 유정화·채명성·최지우 변호사가 입회했다.


김씨는 현재 본인과 관련한 16개에 달하는 의혹으로 특검 수사를 받고 있다. 특검은 이날 각종 의혹 중에서도 일부 핵심적인 사안에 대해 김씨를 집중 추궁하며 고강도 조사를 벌일 전망이다. 특검은 이날 주요 혐의와 관련해 압축적으로 약 1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사전에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우선 비교적 혐의가 분명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모 의혹을 시작으로 명태균씨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전성배씨 관련 금품수수 및 각종 청탁 의혹 등 핵심 혐의에 대해 김씨에게 물을 것으로 보인다.


또 특검은 2022년 6월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순방 당시 착용했던 1억원 상당의 쥬얼리 논란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전망이다. 지난 4일 특검이 김씨 측에 출석요구서를 다시 전달하면서 기존 혐의에 이른바 '나토 목걸이'와 관련한 혐의 등을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규명할 의혹이 많은 만큼 장시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특검은 심야조사까지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김씨 측은 조사 상황에 따라 심야조사에 응할지 여부를 정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씨 측은 앞서 지병 등을 이유로 장시간 조사가 어렵다는 뜻을 변호인 의견서를 통해 특검에 전달했으나, 특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통상적인 절차대로 조사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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