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픈AI 이어 구글도 AI 가정 교사 '가이드 학습' 출시
  • 백지나 기자
  • 등록 2025-08-07 15:02:06
기사수정
  • "이용자와 함께 생각 파트너"…오픈AI '스터디 모드'와 경쟁

▲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뉴스 25=백지나 기자] 구글은 자사의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내에 '가이드 러닝'(Guided Learning)이라는 새로운 도구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이드 러닝은 AI 가정교사처럼 작동하며 단순히 정답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가 깊이 있는 이해를 쌓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설계됐다. 제미나이는 문제를 단계별로 분석하고, 사용자의 수준과 필요에 맞춰 설명을 제공한다. 또 단순히 정답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 다이어그램, 동영상, 인터랙티브 퀴즈 등을 활용해 이용자가 지식을 쌓고 스스로 테스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구글은 이 기능이 이용자가 개념 뒤에 숨겨진 '왜'와 '어떻게'를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의 학습 및 지속가능성 부문 부사장 모린 헤이먼스는 블로그에 "시험을 준비하며 효소에 관해 공부하거나, 식량 시스템을 지원하는 꿀벌 개체수의 중요성에 대한 논문 초안을 작성하거나, 사진 촬영에 대한 열정을 탐구하는 등 어떤 상황에서도 '가이드 러닝'은 이용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각 단계에서 함께 생각하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도구는 새 학기를 앞두고 나왔다. 오픈AI가 지난달 29일 비슷한 기능의 '스터디 모드'를 내놓은 지 약 일주일만이다. 오픈AI는 "교육 현장에서 AI를 사용할 때 '진짜 학습을 도와주는가?' 아니면 '단순히 답만 알려주고 있는가?'라는 중요한 질문도 제기됐다"며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스터디 모드'를 개발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구글은 제미나이 전반을 학습 지원에 더 적합하도록 개선하고 있다며 앞으로 제미나이는 복잡한 주제를 설명할 때 알아서 이미지나 도표, 유튜브 영상을 답변에 포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향후 3년간 미국 고등교육기관과 비영리단체에 AI 교육 및 도구를 제공하기 위해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대학원 시절 컴퓨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었던 경험이 내 삶을 바꾸었고, 결국 구글로 이어졌다”며 “최고의 AI 도구를 대학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그들에게도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TAG
0
대한민국 법원
국민 신문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