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통합 주차 유도 서비스. (사진=삼성물산 제공)
[e-뉴스 25=백지나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수주에 뛰어든 삼성물산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지하 주차장 구현을 제안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입차 시 차량 번호를 실시간 인식하고, 입주민 차량의 경우 주차 데이터를 분석해 평소 선호하는 주차 위치나 거주동과 가까운 지점으로 추천·안내하는 AI 통합 주차유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방문자 차량도 사전 예약된 정보를 바탕으로 방문 대상 동까지 최단 경로와 최적 주차 위치를 제공하는 기술이라고 삼성물산은 설명했다.
외출할 때 현관에 설치된 SID(Smart Info Display)로 스마트 외출 기능을 활용하면 주차된 층으로 엘리베이터가 자동 호출·운행되고 주차구역 상부 표시등이 점멸돼 주차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지하 주차장을 실시간 자동 모니터링하는 AI 주차 관리 서비스는 이동 없이 장기간 주차된 차량이 있을 때 배터리 방전, 타이어 공기압 부족 등 문제점을 알려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전기차 충전구역과 장애인 주차구역 내 불법주차나 이면주차가 발생하면 빠른 조치가 이뤄지도록 안내한다.
전기차 사용자에게는 입차 시 충전 가능한 시설 중 최적 위치로 안내하고 차량번호로 입주민 인증을 거쳐 충전이 이뤄지도록 한다. 요금은 아파트 관리비에 합산해 자동 정산할 수 있다. 세대 내에서는 월패드를 이용해 충전기 사용 가능 여부 등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제공한다.
전기차 충전구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대응하는 설루션도 마련했다. 충전구역에는 불꽃감지 센서가 일체형으로 장착된 AI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주차 구역마다 질식소화포를 배치하고 스프링클러를 추가로 계획해 안전하고 신속한 진압이 가능하도록 했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입주민들이 매일 경험하는 주차 공간에서도 최상의 프리미엄을 느낄 수 있도록 AI 기술의 정점을 찍는 혁신적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