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뉴스 25=백지나 기자] 김건희 여사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에 따른 법원의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2일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김 여사가 구속되는 경우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것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9시26분 중앙지법 서관 후문 앞에서 내려 건물로 들어갔다. 김 여사는 최지우 변호사와 함께 차에 내렸고 채명성·유정화 변호사도 동행했다.
김 여사를 기다리던 취재진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의 의미가 뭔가” “명품 선물 관련해 사실대로 진술한 게 맞느냐” “김건희 엑셀파일 본 적 있느냐” “명품 시계는 왜 사달라 했느냐” 등의 질문을 했으나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319호 법정으로 향했다.
그는 법정으로 올라가는 검색대를 통과하기에 앞서 잠시 취재진을 향해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심사는 오전 10시10분 시작된다. 영장심사가 끝나면 오후 늦게나 이튿날 새벽쯤 발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김 여사는 심문을 마친 후에는 서울남부구치소에서 결과를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지난 7일 청구한 김 여사 구속영장에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