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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드론의 ‘눈’ 경쟁 본격화… 흑자 주식회사, Vision AI로 방산 업계 존재감
  • 백지나 기자
  • 등록 2025-12-22 11:43:16
  • 수정 2025-12-23 10: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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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전 운용 기준으로 고도화한 드론 Vision AI 기술력 주목
  • Physical AI·Vision AI로 전장 인식 기술 고도화
  • 드론이 스스로 보고 판단하는 전장 인식 기술 선도


[e-뉴스 25=백지나 기자] 드론 전용 방산 Vision AI 기업 '흑자 주식회사'가 국제 창업경진대회 ‘CBC KOREA 2025’ 본선에서 한국발명진흥회장상을 수상하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CBC(Creative Business Cup)는 덴마크 CKO(Center for Cultural and Experience Economy)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창업경진대회로, 매년 전 세계 100여 개국 이상이 참여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 경쟁력을 겨루는 국제 무대다. 각국에서 선발된 스타트업들은 글로벌 파이널 무대에서 기술 혁신성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평가받는다. 국내 예선인 CBC KOREA는 경북대학교 문화산업연구소와 지식재산전문인력양성사업단 등이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대회를 주관하고 있다.


흑자 주식회사는 이번 대회에서 실제 운용 환경을 기준으로 설계된 방산 드론 Vision AI 기술과 현장 중심의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데모 환경이나 제한된 테스트 조건이 아닌, 비행 중 시점 변화와 진동, 조도 차이, 통신 제약 등 현실적인 운용 조건을 전제로 한 기술 접근 방식이 경쟁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최근 방산·드론 산업에서는 기체 성능보다 드론이 스스로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Physical AI와 Vision AI의 중요성이 빠르게 부각되고 있다. Physical AI는 실제 물리 환경에서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인공지능을 의미하며, Vision AI는 그중에서도 시각 정보를 통해 주변 상황을 이해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전장 환경에서는 GPS 교란이나 통신 지연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만큼, 드론이 외부 지시 없이도 상황을 인식하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판단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흑자 주식회사는 이러한 산업 흐름에 맞춰 드론을 단순한 비행 플랫폼이 아닌 전장의 판단 체계 일부로 바라보고 Vision AI 기술을 고도화해 왔다. 특히 변화가 심한 환경에서도 탐지와 인식 성능이 일관되게 유지되도록 알고리즘뿐 아니라 시스템 구조 전반을 함께 설계하는 접근 방식이 이번 대회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홍제형 대표는 “이번 수상은 기술 데모가 아닌, 실제 운용을 기준으로 기술을 개발해 온 방향성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Physical AI와 Vision AI를 중심으로 드론이 스스로 보고 판단할 수 있는 기술을 현장 중심으로 발전시켜 왔고, 이러한 접근이 의미 있는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글로벌 방산 및 드론 시장을 염두에 두고 실전 운용이 가능한 Vision AI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흑자 주식회사가 글로벌 드론·방산 기술 트렌드 속에서 국내 Vision AI 전문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Physical AI와 Vision AI를 중심으로 한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실제 운용 환경을 전제로 한 기술 접근 방식이 향후 방산 드론 시장에서 중요한 차별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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