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리스 출신 소희. (출처=소희 SNS 갈무리)
[e-뉴스 25=백지나 기자] 걸그룹 앨리스 출신 소희(본명 김소희)에 대한 악성 루머 가해자가 검찰에 송치됐다.
소희는 30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최근 터무니없는 허위사실로 인해 불편한 일을 겪게 되었고, 고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사건은 수사기관에 송치된 상태입니다”라고 알렸다.
그는 “연습생 시절부터 시작해 2017년 데뷔 후 은퇴하기까지, 연예계에서 10년 동안 단 한 번도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언제나 앞만 바라보며 제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왔고, 제 일에 대한 자부심도 있었으며 그만큼 책임감 있게 걸어왔다고 믿고 있습니다”라며 “그러다 함께 촬영했던 동료의 생일파티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 자연스럽게 결혼으로 이어지게 되었고, 지금은 제 인생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고 적었다.
소희는 “그러던 중,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등 팔로워 수가 많은 대상을 상대로 루머를 퍼뜨리는 계정에서 저에 대한 허위 글이 올라왔다는 제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경고만 하고 넘어갔습니다”라며 “하지만 가해자는 점점 선을 넘기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술집에서 일하다 남편을 만났다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부터 시작해, ‘내가 소희를 봤다’, ‘어디서 일했다’는 식의 조작된 대화 캡처 이미지까지 만들어 유포했고, 가족까지 언급하며 협박을 해왔습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연예계 활동을 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고,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왔기에 오랜 시간 지켜온 진심과 명예가 왜곡되고 의심받는 듯한 상황에 마음이 참 힘들었습니다”라며 “다행히 가해자에게 피해를 입은 분들께서 용기를 내어 직접 제보해 주셨고, 그 덕분에 사건은 빠르게 수사기관에 송치되었습니다”고 썼다.
소희는 “허위 사실로 누군가의 삶을 흔드는 일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실이 아니기에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었지만, 그런 침묵이 오히려 루머를 진실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세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라며 “그래서 이렇게 직접 제 입장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일은 선처 없이 끝까지 갈 예정이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소희는 “은퇴 후에도 여전히 응원해 주시고, 제 근황을 궁금해하며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종종 제 소식도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요”라고 인사했다.
앞서 소희는 지난 5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말도 안되는 루머 퍼트리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전 신경 쓰지 않을게요. 그리고 전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자주 하려고 노력해볼게요”라고 적었다.
앞서 소희는 ‘얼짱시대’ 출신 사업가 지윤미가 한 팬으로부터 받았던 질문을 공개했다. 해당 팬은 “앨리스 소희 결혼도 남편 일프로에서 만난 거라던데 맞나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소희는 “일프로가 뭐예요?”라며 “저는 같이 촬영했던 언니 생일 파티에서 남편을 만났는데요? 고소하려면 인적 사항 알아야 한다는데 혹시 아시는 분 제보 부탁합니다”라고 답했다.
지윤미도 “이건 뭐 ‘신종 도라이’인가. 와 진짜 사람 한순간에 술집 여자 만들기 쉽구만. 어휴 앞으로 나 술집 여자였다고 말할 사람들은 내가 어디 가게에서 일했는지 뭐 사진이라도 있는지 누가 나를 봐서 같이 놀았는지 말 말고. 나와 놀았던 실존 인물 한 명이라도 알려주면 감사하겠어요”라며 “아니면 같이 나와 일을 한 언니들이 있다면 나와주세요. 우리 변호사 님이 진짜 힘드시겠어요. 저는 다른 거 다 떠나서 저런 말들은 절대 용서 없음”이라고 응수했다.
한편 소희는 2024년 4월 손 편지를 통해 15세 연상 사업가와의 결혼과 연예계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당시 소희는 “이제 앨리스 소희가 아닌 김소희로 제2의 인생을 살아보려고 한다. 여러분들께서 사랑해 주신 만큼 걱정하시지 않게 행복하게 살겠다. 그동안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드린다. 정말 행복했다. 이 마음은 평생 잊지 않고 감사하며 살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