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법원 국제봉사당 희망여행이 몽골 보르노르학교에 방문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희망여행 제공)
[e-뉴스 25=백지나 기자] 판사와 법원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이 몽골에서 희망과 나눔의 손길을 건넸다.
대한민국법원 국제봉사단 '희망여행' 산하 몽골희망원정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7박 8일 일정으로 몽골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전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몽골 봉사활동에는 김희진 제주지법 부장판사를 단장으로 전국 법원 직원 및 가족 40여명이 참여했다.
원정대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약 100㎞ 떨어진 보르노르 학교를 찾았다. 이 학교는 초·중·고 학생 900여명이 오전과 오후로 나눠 수업받아야 할 정도로 규모가 작고 시설도 열악하다.
원정대는 봉사활동 기간 한글수업 ,요리교실, 마술쇼, 나무심기, 팝콘 만들기 등 학생과 지역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몽골 보르노르솜 학교, 바양창드만솜 학교, 바트슘베르솜 학교에서 추천받은 학생 6명에게 장학금 총 300만 원을 전달했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 소식을 들은 몽골 대법원, 투아이막 고등법원, 몽골사법아카데미 소속 법관, 직원들이 처음으로 동참하기도 했다.
김희진 단장은 "봉사활동으로 시작한 한국법원과 몽골법원의 소중한 만남이 두 나라의 지속적인 교류와 발전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법원 국제봉사단 '희망여행'은 2014년 10월부터 보르노르 학교를 후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법원에서 10톤가량의 의류와 학용품 등 후원 물품을 모아 학교로 보낸 바 있다.
아울러 베트남 라오꽈이 법원과 북부 사파지역에 있는 학교들도 지원하고 있다.